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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이야기

오겹살과 삼겹살의 차이를 아시나요?

by ㅨㅱㅹㆁㆄ 2021. 9. 19.

같은 부위의 고기 같은데 왜 이름이 다른지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두 부위의 가격 차이도 있는데 왜 WHY 무엇 때문에 가격이 차이가 날까요? 오겹살과 삼겹살의 차이가 궁금했습니다. 오늘은 오겹살과 삼겹살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오겹살과 삼겹살의 차이를 알려면 위치부터 알아야겠죠? 오겹살과 삼겹살은 돼지고기의 같은 부위에 속합니다. 그림의 4번 위치 갈비 부근에 위치해 있어요. 돼지고기에서 소비가 많아 가격이 비싸고 맛있는 부위로 알려져 있죠. 다양한 요리가 가능합니다.

 

 

 

숫자가-쓰여진-돼지그림
돼지 그림

위치를 알았으니 차이를 알아볼까요.

첫 번째로, 오겹살은 도축 과정에서 돼지의 표피, 즉 껍데기를 박피하지 않은 것을 오겹살이라고 부르고, 삼겹살은 껍질을 박피한 것을 삼겹살이라고 합니다. 껍질이 있는 게 오겹살(미박 삼겹살), 껍질을 박피하여 없는 것이 삼겹살입니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달라서 같은 부위더라도 오겹살, 삼겹살을 찾는 사람이 다르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껍데기 있는 오겹살을 선호합니다. 쫄깃해서 씹는 맛도 있거든요.

불판에-구워진-삼겹살
삼겹살

두 전째 차이로는 가격의 차이입니다. 오겹살과 삼겹살 중 어느 부위가 더 비싼지 아시나요? 껍데기가 있는 오겹살이 조금 더 비싸답니다. 생각해보면 원래 껍데기를 박피하는 공정이 들어간 삼겹살이 더 비싸야 하는데 오히려 껍데기가 있는 오겹살이 더 비싼 이유가 궁금하시죠? 이 부분을 이해하려면 돼지의 도축 과정을 조금 알아야 이해가 쉽습니다. 돼지의 도축과정에는 탕박 도축과정, 박피 도축과정 두 가지가 있습니다. 탕박 도축과정은 돼지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분사하여 털을 제거하고 잔털은 칼이나 불로 없애는 과정을 탕박 도축과정이라고 하고, 박피 도축과정은 머리와 다리를 절단 후 사람이 또는 기계를 이용해서 껍데기를 벗기는 방법입니다.

 

예전에는 박피 과정이 훨씬 많았습니다. 과거 제주도에서는 탕박 도축과정으로 돼지를 도축하여 육지에서 보기 어려웠던 흑돼지 오겹살은 비싼 고기라는 인식이 생겼던 겁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이유 때문에 오겹살과 삼겹살의 가격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오겹살과 삼겹살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각자의 선호도에 맞게 오겹살 또는 삼겹살을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은 돼지고기의 부위지만 껍질에 따라 이름이 바뀌는 부위라는 게 신기하네요. 이름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고. 그리고 도축 과정이 달라서 가격차이가 생겼다는 점. 정말 재미있는 거 같아요. 삼겹살은 구워 먹는 걸로 제일 유명하지만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 부위입니다. 김치찜, 제육볶음, 베이컨, 동파육 등등 정말 여러 용도로 사용 가능하고 맛있어서 한국 사람들에게 최고 인기가 많은 부위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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